동네 buy 1 get 1 할때, 가끔 2개 $6할때 하나하나 사다보니 늘어난 레브론 립스틱.

나한테 찰떡같이 붙는 색도 있고 남들은 인생템이라는데 내 얼굴을 칙칙하게 하는 애도 있지만 싸고도 발색이 좋은 레브론. 지속력따윈 없지만 자주 쓱쓱 바르거나 혹은 톡톡 얹기에 참으로 부담없는 데일리템이라 할수 있다.

슬프지만 내가 못쓰는 컬러부터...

677 싸이렌 - 815 러버스 코랄 - 674 코랄베리

정직한 오렌지 컬러의 싸이렌. Buy 1 get 1 할때 어떤 여자분이 네개를 사가길래 괜찮을까 싶어서 사봤는데 나는 바를수 없는 컬러... 소장용일뿐...

러버스코랄은 크림타입이 아니라 샤인타입이라 발색이 립버터 수준. 눈화장이 진할때 입술에 쓱쓱 광택만 주는 수준으로 쓰기에 부담 없지만 다 쓰면 굳이 또 사진 않을듯.

러버스 코랄. 싸이렌을 한톤 다운시키고 핑크를 살짝 섞은 느낌. 이것도 내가 극복할수 없는 오렌지톤이 너무 강하다. 나한테 어울리는 색이 어떤건지 몰랐을때 봄은 자고로 코랄이지 하면서 샀던 것들 중 하나.

지금부터 내가 쓸만한 것들이다.
477 black cherry - 525 wine with everything - 740 certainly red

블랙체리를 풀립으로 한적은 없는데 가을에 핑크 베이스 깔고 중앙에 얇게 톡톡하면 플럼컬러 핑크 컬러가 스물스물 올라오면서 얼굴색이 밝아보인다. 립스틱색만 보면 까매보이지만 얇게 잘 올리면 너무 이쁘다. 다른 레드컬러와 섞어써줘도 유용한 아이템.

525 와인위드에브리띵...가을에 어울릴만한 우아하고 이쁜 컬러인데 슬프게도 나랑 맞지 않는 컬러다. 개인적으로 핑크를 안좋아하지만.. 핑크기가 한방울도 안들어간 컬러가 내 얼굴에 올라가는 순간 뭔가 얼굴빛이 칙칙해진다. 요게 바로 그런 컬러... 그래서 정직한 핑크 립틴트와 섞어써준다...

740 서튼리 레드. 핑크 베이스의 정직한 빨강되시겠다.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 검은색 정장 입을 때 바르면 깨끗해보이는 그런 레드컬러다.

435 love that pink - 440 cherries in the snow - 745 love is on

요 세개는 손이 자주 가는 컬러고 바르고 나간날 주변사람들이 뭐냐고 물어보는 립컬러.

러브댓핑크는 사실 다홍색 컬러에 가까운데 얇게 올려서 음파파 해주면 마치 원래 내 입술색인것처럼 혈색을 돌게 해주는게 뭔가 발랄한 분위기를 준다.

체리스인더스노우 - 러브댓핑크에서 다홍기를 좀 빼고 핑크를 더 섞어준 다음 립스틱 본통만 보면 한단계 어둡게 해준 느낌인데 이건 입술에 올리면 생각보다 밝고 이쁘다. 이것 역시 살짝 올려도 풀립으로 올려도 대충 쓱쓱 발라도 얼굴색이 환해지는 마법의 컬러다.

러브이즈온. 써튼리레드에 핑크를 더 섞어주면 이 컬러. 러브댓핑크의 강렬버전이랄까. 러브댓핑크랑 여러모로 비슷한데 색이 핑크 언더톤이 좀더 진하고 다홍기는 빠져버린 느낌. 이 역시 나랑 색궁합이 좋은 컬러.

805 kissable pink - 815 fushia shock - 410 sultry samba

핑크를 좋아하진 않지만 친정엄마도 나도 무조건 핑크를 올려야 사람들이 아프냐고 묻지 않는다... ㅠㅠ

805 키서블핑크는 샤인타입인데 펄이 좀 들어가있고 발색이 약해서 그냥 없어도 아쉽지않은 컬러다. 단독으로 쓰진 않고 와인위드에브리띵이나 오렌지컬러처럼 나랑 맞지않는 립스틱과 섞어발라줄때 쓴다.

815번이 스틱색이 어두워 보이지만 어둡지 않고 적당히 밝은 형광분홍컬러다.

410은 매트라서 다른 크림 타입의 레브론보다 광택은 덜하지만 레브론 특유의 촉촉한 발림성은 그대로. 815번보다 "밝은 형광" 분홍색.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지 않는 컬러지만... 이걸 바르면 얼굴색이 매우 환하고 밝아보인다.... 눈화장 안하고 맨얼굴에 이것만 쓱쓱 발라도 얼굴이 확 환해보이는 그런 립스틱이다.

410 설트리 삼바... 사진으로는 도저히 밝은 형광 핑크를 잡아낼수가 없는데 완전 네온컬러. 오른쪽은 뭘바를지 결정못할때 아무때나 대충발라도 이쁜 415번 핑크인디애프터눈. 이건 정말 오드리햅번이 발라도 누가 발라도 이쁠수 밖에 없는 은은한 톤의 핑크.

820 pink cognito - 801 pink cloud
이 둘은 둘다 샤인타입인데 발색이 본통색처럼 절대 되지 않는다. 그냥 베이스로 부담없이 까는용이라 보면 된다.

사진찍으며 쓰다보니 정작 가장 잘어울리고 가장 많이 바르는 fire & ice 랑 sassy mauve는 사무실에 있다.

쟁여져 있는 새것들. Sassy mauve 와 fire & ice는 지금 쓰고 있고 나머지는 언제 까볼까나

Stir fried squid for hubby.

(No, I didnt want to get out of house tonight......) Date night with hubby. 10pm in Brooklyn He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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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사준 첫 향수. 순진했던 고등학생들이 뭘 알겠어. 나름대로 비싸지 않으면서 남자토너향 좋아하는 내 취향을 고려해서 샀겠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라인에서 못벗어날 줄  몰랐다. 상큼함과 쌉쌀함의 조합은 옳아 늘 옳아.

매년 나오는 그린티 라인 플랭커들 선물도 많이 받아보고 사서 바닥볼때까지 쓰기도 많이 썼는데 근 20년동안 쓴 그린티 라인을 정리해 봐도 의미있겠네.

향이 금방 날아가서 사무실에 일하다 머리아플때... 집에서 샤워하고 자기전에 매일 매일 방향제 처럼 헤프게 쓰게 되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라 좀 쟁여두는편. 가격도 비싸지 않아 신상품은 $35쯤, 철지난 것들은 $10-15이면 대용량을 살수 있는 착한 향수되시겠다.

요즘 손이 자주가는 넷. 반밖에 안남은 그린티 밤부, 그린티 오리지널, 이쁜 보라색병 그린티 라벤더, 빨리 써버리려고 방향제로 열심히 뿌려제끼는 그린티 유주.

지금까지 나온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의 플랭커중에서 오리지널 만큼 맘에 드는 밤부. 초록잎, 베르가못, 자몽, 레몬향에 살짝 우디한 느낌이 정말 괜찮아서 한병을 비웠고 두번째 병을 쓰는 중이다. 뭔가 머리 아플때 허공에 뿌리고 눈을 감으면 대나무숲속에 있는 느낌을 준다.

그린티 유자는 초록잎, 베르가못 레몬베이스에 유자향을 강하게 넣은 느낌. 일단 유자향이 처음 강하게 나는데 여자향수 느낌이 살짝 나는 플랭커. 뭔가 어릴때 술맛도 모르면서 달작지근함에 취해서 요쿠르트 소주 마시는 기분을 준다. 그게 맘에 쏙들지 않는 이유. 이게 내 처음이자 마지막 병일듯 하다.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플랭커중에 개인적으로 오리지널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라벤더. 초록잎 레몬 오렌지 민트향이 신기하게 라벤더를 만나 더 시원하고 상큼해진 느낌이랄까... 내가 보라색을 좋아해서 향도 더 좋게 느껴지는 건지... 정말 내 기억속에 어릴때 아빠 향수 느낌에 가장 근접하면서도 그린티 오리지널의 장점을 강렬하게 살렸다고 생각한다. 자기전에 베게에 뿌리면 뭔가 일끝나고 아이리쉬 위스키 온더락 한잔을 쫙 들이켜 줄때의 청량한 첫맛과 마신후의 따뜻함이 동시에 생각나는 향이다. 두번째 병쓰고있고 보라색병이 이뻐서 작은병도 사두고 단종될까봐 큰병도 이미 쟁였다. 요즘엔 $10-$15쯤한다. 열심히 사들이는 나를 칭찬하는 바이다. 

그린티 썸머 그리고 그린티 리바이탈라이즈. 그린티 썸머는 일단 베르가못&레몬&초록잎의 느낌보다 뭔가 오렌지와 꽃향이 짧지만 강렬하게 훅 치고 사라지는 느낌인데 뭐... 오리지널을 뛰어넘진 못했던 2005년도에 나온 플랭커. 그때 시카고의 겨울을 견디고 여름에 정들만 하니 떠나야 했던 그 추억을 담고 있는 향이다. 톡쏘는 IPA 맥주마시는 기분이 들게하는 향.

내게는 추억일지 몰라도 그린티 썸머는 사실 장렬히 망해서 오래가지 못했다. 썸머가 망하고 작심하고 다음해에 바로 칼갈고 나온 듯한 그린티 리바이탈라이즈. 오렌지 민트 머스크가 오묘하게 느껴지는데 이 역시 오오오!!! 감탄사 나오는 플랭커는 아니였다. 하지만 오리지널의 장점을 충실히 따르면서 지속력도 썸머보다 한층 높였다고 할수 있다. 여름에 오렌지 띄운 블루문 맥주를 들이키는 기분이랄까...블루문처럼 있으면 부담없이 마시지만 굳이 자주 사마시지 않는 맥주느낌. 그래도 같은 향수를 계속 쓰면 너무 익숙해져서 종종 바꿔 쓰기 위해 구비를 해둔 나란 여자... (하지만 어차피 그린티 라인 모든 향이 비슷비슷하다는게 함정. 나에게만 다르면 된거지 그렇지...)

내가 실제 꽃의 향을 맡는건 좋아해도 꽃향기 나는 향수를 좋아라 하지 않고 과일 킬러라도 과일향 나는 향수는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그린티 플랭커들 중에도 달달한 라인들은 왠만해선 안사는데... 그린티 카멜리아와 그린티 쟈스민은 참 조화로운 향이라 없으면 허전한 플랭커라 하겠다.

쟈스민은 정말 머리위에 뿌리고 눈을 감고 있으면 햐얀재스민꽃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나무 밑에서 라임이 띄워진 진앤토닉을 들이키는 딱 그런 산뜻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카멜리아는 그 꽃이 뭔지 잘 몰랐는데 맡아보고 꽃이 떠올려졌다.  그린티 플랭커중에서 여자향수 느낌이 강한건 잘 안사게 되는데 카멜리아는 깔끔하고 진하지 않은 꽃향이랄까. 뭔가 깔끔한 정종을 마시는 기분이 나는 향이다.

이외에도 다써서 현재 소장하고 있지 않은 그린티 큐컴버. 얘도 시원하고 깔끔한 뭔가 청량한 레몬첼로 마시는 느낌나는 좋은 향수인데... 문제는 그린티 썸머와 함께 지속력이 너무 바닥을 친다.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의 모든 라인이 지속력은 한시간을 넘기지 못하는건 기정사실이지만...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탑노트외에 어떤것도 못느끼게 만든 조향사는 대체 누구냐.

또하나 나를 좌절케 만든 체리 블라썸. 일단 난 어렸을때부터 분홍색 쳐다도 안보고 오직 보라색만 팠다. 그냥 분홍 분홍...별로야. 병색부터 달콤함이 느껴지는데 그린티 라인의 기본인 상큼함이 너무 약하달까. 아는 지인이 2병세트를 그것도 대.용.량.으로 선물해 주셨는데 방향제로도 쓰고 싶진않은 달작지근함...쥬스섞은 보드카 마시는 안좋은 느낌이 드는 참 맘에 안드는 향수인데 심지어 그린티 라인치고 지속력이 괜찮은거다. 어우...곧바로 주변사람들에게 뿌렸다. 난 컬렉터는 아니니까 병따위 모으지 않는다. 다쓰면 과감히 버리고 맘에 안들면 잘써줄 사람에게 앵긴다.

이외에도 초창기 그린티 아이스드, 그린티 스파이스는 시향은 해봤었는데 느낌이 기억날정도 오래 써보지 못했고...

Exotic, tropical, lotus, honeysuckle, nectarine은 꽃향기 과일향기가 부담스러울 것 같아 아직 안써봤지만 또 모를일이다. 언젠가 한번 무슨 바람이 불어서 한번 사볼지.

남편은 그향이 그향 같다고 하는데 98년부터 꾸준히 맡아온 내 코는 안다고... 각각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ㅎ traditional feminine fragnance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가벼운 향이다 할수 있고 뚜왈렛임을 감안하더라도 지속력이 정말 똥인데다 사실 엘리자베스 아덴 브랜드 자체를 할머니 화장품 느낌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아마 단종되지 않는한 꾸준히 계속 써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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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2017 어제 가만히 앉아서 내가 쓰던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라인을 생각해보니까 honeysuckle, lotus, exotic, tropical도 궁금해졌다.... Nectarine Blossom은 신상이라 제가격으로 유통되고 있고 저 네개는 fragnancenet에서 10불대로 클리어런스중이네. 어서 오렴... 뭐 맘에 안들면 좋다는 사람에게 주던지 욕실 방향제로 쓰던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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